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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역 [키사라기역] 본문

미스테리

존재하지 않는 역 [키사라기역]

supersexy 2020. 8. 15. 19:10

일본엔 과거 '2ch'이라는 사이트가 있었다.

현재는 5ch로 바뀌었는데 오랜 옛날부터 일본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였고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DC인사이드와 같은 최대급의 사이트다.

 

덕분에 별의 별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는데

키사라기역 괴담도 그 중 하나이다.

 

2ch에는 무슨일이 생기면 실시간으로 글을 써 중계해주는 게시판이 있었다.

실시간중계 해주는 사람을 '스레주'라고 불렀고 그 외 다른사람들이

댓글을 달며 스레주의 중계를 즐기는 시스템이다.

 

어느날 한가지의 스레가 올라오게 되는데 카시라기역에 관한 스레였다.

 

'하스미'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저가 스레를 올리게 되는데

자신이 탄 전철이 이상한것같다는 스레였다.

하스미는 자정이 다된 11시 40분쯤 신하마마츠라는 역에서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타게 된다.

 

그러나 열차는 20분이 지나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었고

바깥 풍경도 처음 보는 낯선 곳이었다고 한다.

 

같은칸에 타고있는 승객들은 총 5명이었는데 왜인지 모두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

 

하스미는 이 상황을 2ch에 올리게 되고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된다.

 

하스미 : 언제나 통근에 사용하고 있는 전철입니다만

아까 전부터 20분정도 역에 멈추질 않습니다.

언제나 5분이나 길어도 7,8분이면 정차합니다만 멈추지 않습니다.

승객은 나 외에 5명정도 있습니다만  자고 있습니다.

 

댓글 : 급행을 타버린거 아니야?

 

말씀하신대로 잘못탔을수도 있습니다 일단 조금더 기다려보겠습니다.

 

댓글 : 가장 앞의 칸으로 가서 차장의 상태를 확인해보지그래?

 

댓글 : 만약 기장이 발작을 일으켰다거나 하면 큰일이야 빨리 가봐!

 

아직도 멈출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차장에게 가볼게요.

 

댓글 : 탑승한 역과 노선을 알수 있을까?

 

차장실 앞까지 갔는데 가림막이 있어서 차장도 운전수도 보이질 않아요.

시즈오카현의 민영 전철입니다.

 

댓글 : 차장실 창을 두드려보는건 어때?

 

계속 두드려봤지만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댓글 : 창문으로 밖은 안보여? 지나가는 역의 이름이라던가

 

터널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빠져나왔어요 속도가 조금 줄은것같습니다.

하지만 원래는 터널같은게 없을텐데 말이죠... 신하마마츠에서 출발하는 전철입니다.

.

.

.

.

속도가 계속 줄고있어요 멈출것같아요 역이 보이는것같습니다.

.

.

.

.

키사라기 역이라는곳에 정차했습니다. 내려야할까요? 처음보는 역입니다만

 

댓글 : 설마 내리진 않았겠지?

 

댓글 : 전철엔 언제 탄거야?

 

댓글 : 한번 내려봐

 

댓글 : 종점까지 내리지 말아줘

 

댓글 : 시간상으로는 벌써 출발했을거같은데

 

내렸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걸 보니 무인역같습니다. 전철엔 11시 40분에 탔습니다.

 

댓글 : 키사라기역이란거 검색해도 안나오는데?

 

댓글 : 그나저나 스레주 전철 1시간동안이나 타고있었던거네wwww

 

댓글 : 진짜 검색해도 안나오네.

 

돌아가려고 시간표를 찾고있는데 아무데도 보이질 않아요.

그리고 전철은 아직 정차중입니다. 왜일까요? 다시 타야할까요?

앗 글을 적는중에 전철이 출발해버렸습니다.

 

댓글 : 근처에 사람이 있을만한 건물은 없는거야?

 

안보이는것같아요. 일단 역밖으로 가서 택시라도 잡아보겠습니다.

 

댓글 : 그게 좋겠지. 조심해야할것같아.

 

댓글 : 막차도 끊긴 무인역 주변에 택시가 있을것 같진 않은데.

 

택시는 커녕 정말 아무것도 없는곳이에요. 어떡하지?

 

댓글 : 역무원을 찾거나 근처의 파출소로 가봐.

 

댓글 : 일단 경찰에 전화해야지

 

댓글 : 택시회사에 전화해보는건 어때?

 

댓글 : 근처에 공중전화가 있으면 전화번호부에 택시회사 번호가 있을거야.

 

댓글 : 정말 키사라기라는 역은 없는데 제대로 본거 맞아?

 

집에 전화해서 데리러 와달라고 했습니다만

부모님도 키사라기역을 모른다고 합니다.

지도에서 찾아서 온다고 하긴 하는데 뭔가 무섭습니다.

 

댓글 : 다른사람들은? 내린건 너 뿐이야?

 

댓글 : 나도 찾아봤는데 그런이름의 역은 없어 아마 스레주가 잘못본거 같아.

 

공중전화는 없습니다. 다른사람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역명은 키사라기가 확실합니다.

 

댓글 : 이거 점점 흥미로워지는데

 

댓글 : 흥미롭다고? 아무리봐도 위험한 상황같은데 싸이코네.

 

댓글 : 지금 알아보니까 오니(귀신)라고 쓰고 키사라기로 읽을수 있는데?

 

댓글 : 와앗 점점 소름끼치잖아.

 

댓글 : 오니역이라니 그런말 하지마

 

댓글 : 키사라기역이라고 적힌곳을 보면 분명 이전역과 이후역이 적혀있을텐데?

 

댓글 : 맞아 이전역과 이후역을 말해줘.

 

이전역도 이후역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걸까요?

 

댓글 : 방법이 없다면 선로를 따라 돌아가는수밖에 없지않아?

 

그렇네요. 패닉에 빠져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선로를 따라 돌아가며 부모님의 연락을 기다려야겠습니다.

방금 폰으로 이곳의 위치를 알아보려 했는데 나오지 않거나

에러만 뜨고있습니다. 빨리 돌아가고싶어요.

 

댓글 : 지금부터 달려가면 열차를 따라잡을수 있을수도wwwww

 

댓글 : 역이니까 근처에 민가 하나쯤은 있을거 아냐.

 

주변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산이나 들만 보일 뿐이에요.

그래도 선로를 따라가면 돌아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노력해보겠습니다.

장난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으니 또 곤란해지면 상담해도 될까요?

 

댓글 : 좋아. 일단 조심하라고.

 

댓글 : 폰 배터리 나가는것만 조심해. 지금은 폰이 유일한 희망이야.

 

댓글 : 방향 조심해. 터널도 조심하고.

 

댓글 : 아무것도 없는곳에서 전파가 터지나? 그냥 역에 있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댓글 : 추운밤. 아무도 없는역. 폰까지 꺼지면 절망일거야

 

댓글 : 어두워서 선로가 보이긴 해?

 

댓글 : 역시 역에서 날이 밝아지기를 기다리는게 좋은거 아냐?

 

댓글 : 조금 위험한거 같은데.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역은 없다고

경찰에 전화해보라고 하십니다. 조금 싫지만 아무래도 전화해봐야겠어요.

 

댓글 : 밝아진 후가 행동하기 편하다고 생각하는데.

 

댓글 :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곳에서 혼자 기다리라구? 넌 가능할거같아?

 

댓글 : 그럼 이렇게 추운데 모르는곳을 한없이 걷는건 괜찮고?

 

지금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지만

아무래도 장난전화라고 생각하는것같습니다. 왠지 모르게 혼만 났습니다.

 

댓글 : 이제 포기해. 첫차를 기다리자

 

멀리서 이상한 북소리랑 종소리같은게 들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 지금 주변은 어떤느낌이야?

 

댓글 : 지금부터가 시작인거같은데...

 

댓글 : 북소리와 종소리...?

 

댓글 : 일단 역으로 돌아가. 길을 잃어버렸으면 원래 있던곳으로 가는게 좋아.

 

댓글 : 축제라도 하는건가?

 

댓글 : 이런 늦은 새벽에 축제를 한다고?

 

거짓말같겠지만, 무서워서 뒤를 돌아볼수가 없어요

뒤에서 소리가 계속 들려요. 역에 돌아가고싶지만 돌아갈수 없어요.

 

댓글 : 달려! 절대 뒤돌아보지마! 가던 방향으로 계속 달려!

 

댓글 : 이제는 늦었어. 역에 돌아갈 생각하지마 무조건 앞으로 가.

 

위험하니까 선로 위를 걸으면 안된다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습니다.

나 말고도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뒤를 돌아봤습니다.

10미터쯤 떨어진곳에 다리가 하나 없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눈앞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이제 버티지 못할거같아요. 너무 무섭습니다.

 

댓글 : 하스미 내말 잘들어. 일단 북소리를 따라가봐 분명히 사람이 있을거야.

 

댓글 : 지금 하스미를 어디로 데려갈 생각이야?

 

댓글 : 일단 달리라니깐.

 

댓글 : 발밖에 없는데 어떻게 할아버지인걸 알았어?

 

댓글 : 발이 하나 없는 할아버지라잖아.

 

댓글 : 하스미는 지금 끌려가는거잖아. 북소리를 믿으면 안돼. 역으로 돌아가.

 

이제 더는 달릴수도 걸을수도 없어요. 북소리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댓글 : 분명히 그 선로에서 다리를 잃고 죽은 할아버지일거야.

 

댓글 : 하스미는 더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니야. 살아있는 사람의 느낌이 아니야

 

댓글 : 하스미. 일단 밝아질때까지 기다려.

 

댓글 : 전철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저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죽지 않았어요. 굴러서 생긴 상처에서 피도 나오고

부러져버린 하이힐도 제대로 손에 쥐고 있어요. 아직 죽고싶지 않아요.

 

댓글 : 가만히 있어도, 뒤돌아가도, 앞으로가도 어떤짓을 해도 좋아질것같지가 않아.

 

댓글 : 일단 터널까지만 가면 되지 않을까?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어요. 경찰에 전화해 준다고합니다. 북소리가 점점 가까워져요.

 

댓글 : 일단 그 소리가 전철이 아니길 빌게. 라고해도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어떻게든 힘내서 터널앞에 도착했는데 터널 이름은 이사누키라고 되어있어요.

소리가 가까워지니 터널을 통과해보려 합니다. 무사히 통과하면 다시 오겠습니다.

 

댓글 : 힘내.

 

댓글 : 이제 주변엔 역도 사람도 아무것도 없어. 니가 듣고있는 소리는 허상일 뿐이야.

 

터널을 빠져나왔어요. 저 멀리 누군가 있습니다. 역시 이게 정답이었나 봐요.

하지만 눈물로 얼굴이 엉망이라 수상한사람 취급을 받을지도.

 

댓글 : 기다려 하스미! 가지마!

 

댓글 : 위험한거아니야? 멈춰봐!

 

댓글 : 이 시간에 누군가 선로에 서있다고? 이상할게 뻔하잖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친절한분이라 가까운 역까지 태워주기로 하셨습니다.

거기에는 비즈니스 호텔같은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감사했습니다. 저 산것같아요.

 

댓글 : 하스미. 궁금한게 있어. 거기는 어디야? 그 친절한분에게 물어봐줄수 있어?

 

지역을 물어봤는데 히나라고합니다. 제가 아는 히나라면 절대 이곳이 아닌데...

 

댓글 : 정말로 친절한거맞아? 난 오히려 무서운데.

 

댓글 : 도대체 그런 친절한사람이 왜 이시간에 선로에 서있었던거야?

 

댓글 : 하스미! 내려야해!

 

댓글 : 하스미. 히나가 어디야?

 

댓글 : 불가사의한 이야기네. 이시간에 선로를 걷고있는 수상한 여자를 태운다고?

 

댓글 : 이시간에 선로에 있는 수상한 남자의 차에 탄다고?

 

점점 차가 산으로 가고있어요. 도저히 차가 갈만한곳이 아닌거같아요.

무엇을 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아요. 뭔가 잘못된거같습니다.

 

댓글 : 하스미 위험해. 위험하다고! 어떻게든 도망쳐야해!

 

댓글 : 다시 경찰에 신고하는수밖에 없어! 도망쳐 빨리!

 

이제 배터리가 다 되가요. 방금전부터 알수없는말을 중얼거리고 있어요.

속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차에서 뛰어내려 도망칠 생각입니다.

만약을 위해서 글은 그만 적겠습니다.

 

 

 

 

그 후 하스미에게선 아무 소식이 없었다.

 

걱정하는 댓글들. 조작이라는 댓글들

 

많은 추측들이 있었지만 결국 하스미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게 7년이 지났다.

 

갑자기 7년전의 스레에 글 하나가 올라왔는데

 

그 주인공을 바로 하스미였다.

 

 

 

 

방금 커브를 돌기위해 속도를 줄였을때 차문을 열고 뛰쳐내렸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한 남자가 뛰어오더니

빨리 저기 빛이있는곳으로 도망치라며 소리를 질러서

무작정 그곳으로 도망쳤습니다.

전 그 빛을 통과했는데... 지금이 2004년인가요 2011년인가요?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뛰다보니 7년이 지났다는 믿지 못할 소리를 한 하스미.

 

다시 이 글이후 하스미는 사라지게 되었다.

 

이 사건은 하스미만이 겪게 된 일이 아니었는데

하스미 외에도 몇명이 무인역에 도착했지만

2ch에서 중계를 하지 않았을 뿐 하스미 이전에 이미

그런일을 겪은 사람이 몇명 있었다고 한다.

역 이름은 키사라기가 아니라 다른 이름이었다고 한다.

 

하스미를 포함해 키사라기역에 가봤다고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었는데

 

 

1. 전철 내에서 졸음이 몰려오고, 깨어나면 무인역에 도착한다.

2. 무인역의 역명은 히라가나인 경우가 많다.

3. 전철은 평소보다 오랜시간 달리고, 멈춰야 할 시간에 멈추지 않는다.

4. 전철 내에서의 시간이 현실의 시간과 맞지 않는다.

5. GPS는 사용하지 못한다.

6. 휴대전화의 기능을 일부 사용하지 못한다.

 

 

또 다른점은 전부 겪는것은 아니지만

다리가 없는 할아버지와 차를 주행하는 남자를 만난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곳을 저승과 이승의 사이라고 추측하고 있고

전철이 터널을 지나며 저승으로 가게되고

다시 터널을 되돌아오면 이승으로 올수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하스미와 같이 자신의 무인역상황에 대한 글을 적은 네티즌들은

그 글을 쓴 계정이 삭제되거나 글이 비공개로 돌려지며

근황을 알수없게 된다는 점이다.

 

과연 이 괴담은 실화일까?

아니면 그냥 심심한 네티즌들의 장난일 뿐일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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